英 버넘 총리, 취임 첫 정상외교는 젤렌스키…"우크라 지원 흔들림 없어"

  • 전자전 교란장비 '스톤 클로크' 등 공동 프로젝트도 논의

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앤디 버넘 영국 신임 총리가 취임 후 첫 해외 정상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버넘 총리는 27일 우크라이나군이 훈련받아온 영국 해군기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버넘 총리가 지난주 취임한 이후 영국을 찾는 첫 외국 정상이 된다. 버넘 총리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키어 스타머 전 총리의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해군기지에서 다국적 해상훈련 '시 브리즈'에 참가한 영국군과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을 만날 예정이다. 시 브리즈는 흑해에서의 기뢰 대응과 해상 작전을 중심으로 15개국이 참여하는 훈련이다.

버넘 총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이 지식재산권을 공유한 전자전 교란장비 ‘스톤 클로크’를 비롯한 양국 공동 프로젝트도 논의할 예정이다. 태블릿PC 크기의 이 장비는 드론에 장착돼 러시아 방공체계가 드론을 추적하거나 표적으로 삼는 것을 방해한다.

영국은 스톤 클로크 수천 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했으며 우크라이나는 현재 이 장비를 자체적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성능을 검증한 뒤에는 순항미사일 등 영국의 신형 무기에도 장착할 예정이다.

버넘 총리는 방문에 앞서 공개한 성명에서 "영국은 우크라이나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우리의 지원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우리의 결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에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평화를 달성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스톤 클로크에 대해서는 "영국의 자체 혁신 기술 가운데 최고 수준이며 전선에서도 성능을 입증했다"며 "영국과 우크라이나 양국의 안보를 지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번햄 총리가 취임한 뒤 가장 먼저 통화한 세계 정상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앞서 스타머 전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버넘 총리와도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가능한 한 빨리 회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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