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들은 10일(현지 시각) 비공개 브리핑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수로가 개방돼 있고 더 이상 선박을 향해 발포하지 않는다는 공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이라며 "그들이 그런 성명을 내놓지 않으면 그들에게 좋은 결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란이 선박 공격을 멈추고 자신들의 실수를 공개 인정할 것을 압박하고 있으며, 적대 행위가 지속될 경우 즉각적인 보복에 나설 방침이다.
미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 측은 최근 비공개 접촉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상선 공격은 미국과의 협상을 방해하기 위한 정부 내 일부 강경 세력의 일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은 이란 핵 협상과 관련해서도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란이 보유한 400kg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으로 이송하는 것이 합의의 핵심 전제라고 밝혔다.
미 당국자는 “핵물질을 확보하지 못하면 합의는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며 군사적·경제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음을 시사했다.
양국은 지난달 17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60일간 핵 프로그램 중단과 제재 해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을 잇달아 공격한 것을 계기로 휴전을 전제로 한 협상은 사실상 무력화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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