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준비위에 따르면 문화예술특위는 이날 도민의 문화와 체육 향유를 복지의 영역으로 규정하고, 추 당선인의 공약을 검토한 뒤 도 집행부와 협의를 거쳐 실현 가능성을 점검해 온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특위는 임기 안에 도민 문화예술 관람률 70%를 달성하고, 취약계층 70만명 이상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지원하는 목표도 함께 밝혔다.
김준혁 문화예술특위 위원장은 비전과 관련해 "사는 곳과 형편에 관계없이 누구나 문화를 누리게 하는 공정, 잠든 자원을 새로운 가치로 되살리는 혁신, 모든 지역과 세대를 문화의 중심으로 세우는 포용이 도민의 하루 속에서 만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특위가 정한 4대 기조는 도민이 골고루 누리는 문화·체육복지, 숨어 있던 경기도 자원의 재발견, 청년 창작자의 지속 가능한 창작생태계, K컬처·콘텐츠 산업의 거점 조성이다. 특위는 어려운 도 재정 여건을 고려해 새 시설을 짓는 방식보다 기존 자원을 살리고, 건물보다 사람과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방식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어르신 문화 향유 확대를 위해 ‘만원의 행복’ 바우처 연령을 현행 70세에서 65세로 낮춰 해마다 약 6만4000명이 새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위는 무장애 관광지 35곳 이상 추가 조성과 무장애 관광권역 조성, 파크골프장 106곳 확충, 학술 데이터베이스와 전자책 무료 열람, 경기 대표 공공미술제 개최, 생활체육지도자 처우 개선도 주요 과제로 정리했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컬처패스 지원 범위를 넓혀 문화소비쿠폰 지원 한도를 기존보다 확대하고, 영화와 공연, 전시, 스포츠, 숙박, 액티비티, 도서 등 다양한 분야로 도민의 문화 접근성을 넓혀 왔다. 특위 구상은 기존 도민 보편 지원에 청년과 어르신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문화복지 체계를 두껍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숨은 자원 재발견 분야에서는 과천 경마공원을 경기도로 이전·유치해 가족형 테마파크로 조성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특위는 전담 TF를 꾸려 유치 희망 시군과 협력하고, 31개 시군의 숨은 피크닉 명소를 발굴해 도민이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쉼터로 제공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청년 창작생태계 분야에서는 자생적으로 형성된 창작촌 등을 경기 청년 예술 클러스터로 공식화하고 직접 지원하는 구상이 담겼다. 특위는 생계와 창작 기반이 모두 불안정한 청년 예술인을 위해 공간, 창작비, 발표 기회,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묶어 지원하고, 판교에 경기 AI 콘텐츠 허브를 구축해 청년 창작이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방향을 세웠다.
경기 북부에는 독립영화 전용관을 신설하고 상영관을 추가 발굴해 청년 제작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특위는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강조해 온 독립영화 지원 의지를 정책 과제로 구체화하고, 경기 북부의 문화 기반 확충과 청년 창작자 지원을 함께 추진하는 방안으로 정리했다.
K컬처 거점 분야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경기권역 유치가 중점 과제로 이름을 올렸다. 특위는 한예종 유치를 예술교육기관 이전 문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예술과 기술, 교육, 콘텐츠 산업이 결합하는 경기형 문화산업 생태계 조성과 연결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 북부 도자·공예 복합문화센터 조성도 지역 문화 거점 과제로 포함됐다. 특위는 대규모 재정이 필요한 과제는 도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단기 체감사업과 중장기 기반사업을 나눠 민선9기 문화정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예술특위는 이날 발표한 13대 핵심과제를 경기준비위원회 종합 정책 검토 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위는 경기컬처패스 확대, 무장애 관광 기반 확충, 청년 예술 클러스터와 AI 콘텐츠 허브, 독립영화 전용관, 한예종 경기권역 유치 등을 민선9기 문화·체육·관광·콘텐츠 분야 실행 과제로 다듬어 도 집행부와 세부 추진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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