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번 현장 점검에는 박태희 인수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원과 양주시 관계 공무원, 고읍동 상가번영회 임원진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읍동 상권의 점포 운영 상황과 보행환경, 주차 여건을 둘러본 뒤 상인들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고읍동 중심상권은 한때 양주시를 대표하는 생활상권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공실 증가와 유동인구 감소가 맞물리며 상권 침체가 장기화된 지역으로 꼽혀 왔다. 인수위는 기존 상권의 회복 가능성을 살피기 위해 공공기관 유치, 청년창업, 문화행사, 지역화폐, 주차환경 개선 등을 함께 검토했다.
상가번영회는 간담회에서 고읍지구 내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유동인구 확대와 공실 상가를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을 건의했다. 공원과 상가 주변 공간을 활용한 프리마켓, 야시장, 버스킹 등 문화 콘텐츠 운영과 온누리상품권 가맹 확대도 지역 방문 수요를 늘릴 수 있는 방안으로 제안됐다.
고읍상권 활성화 논의는 양주시가 올해 추진해 온 상권 재생 흐름과도 이어진다. 양주시는 지난 4월 고읍동 상가번영회, 소소한마을 상인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이미지 개선과 브랜드화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시는 사업 기획과 행정 지원, 브랜드 개발, 상점 디자인 상담을 맡기로 했다.
양주시 2026년 주요업무계획에도 고읍상권 활성화를 위한 양주사랑카드 페이백과 사회관계망서비스 이벤트가 신규 사업으로 담겼다. 양주사랑카드는 양주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충전식 선불형 지역화폐로,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고읍상권 소비 유도와도 연결될 수 있다.
앞서, 양주대전환 시민주권 인수위원회는 양주시청년센터를 방문해 청년 구직자와 창업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취업·창업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고읍상권의 공실 상가를 청년창업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상인들의 제안은 청년 일자리와 지역상권 재생을 결합할 수 있는 후속 과제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다.
주차 문제는 고읍상권 회복 논의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생활 인프라 과제다. 양주도시공사는 공영주차장 운영을 통해 시민의 주차문제 해소와 주거지역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운영 방향으로 두고 있으며 인수위는 민간 주차자원 활용과 공영주차 관리 체계를 함께 살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인수위는 이날 상인들이 건의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민선9기 시정 방향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상권 활성화는 단기 행사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공실 관리, 문화 콘텐츠, 창업 지원, 지역화폐 소비 유도, 주차·보행환경 개선을 묶은 단계적 실행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부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인수위 관계자는 "상권 회복은 책상 위 계획보다 현장에서 장사하는 분들이 느끼는 불편을 정확히 듣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공실 활용, 주차 여건, 문화 콘텐츠, 소비 촉진 방안을 함께 검토해 고읍상권이 다시 찾고 머무는 공간이 되도록 시정 과제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고읍상권 현장 점검 결과를 민선9기 지역경제와 도시관리 분야 정책 검토 자료로 정리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공공디자인 기반 상권 이미지 개선, 양주사랑카드 소비 촉진, 청년창업 공간 발굴, 공영·민간 주차자원 활용 방안을 함께 살피며 침체된 생활상권의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실행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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