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규모의 확장현실(XR) 전시회 'AWE USA 2026'에 2년 연속 참가하며 차세대 기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AWE USA 2026'에 참가해 MR(혼합현실) 헤드셋, AR(증강현실) 스마트 글래스 등 XR기기에 최적화된 최신 RGB 올레도스 기술을 선보인다.
올레도스는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만들어 극도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초소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인간의 눈과 가까운 거리에서 수천 ppi(인치당 픽셀 수)의 초고해상도를 매끄럽게 표현해야 하는 XR 기기의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관람객들이 화질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빅 디퍼'라는 이름의 암실에서는 7개의 디스플레이 패널로 북두칠성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중 2개의 패널에 화면 밝기가 4만 니트(1니트 당 촛불 한 개의 밝기)에 달하는 초고휘도 RGB 올레도스를 적용해 선명한 색감으로 우주 풍경을 경험할 수 있다.
'커넥티드 비전' 구역에서는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했을 때의 편리함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다. 0.62인치 크기의 RGB 올레도스가 탑재된 안경 형태의 기기를 쓰면 눈앞에 펼쳐진 롱비치 해안가 배경 위로 통역, 내비게이션, 날씨 등의 가상 정보가 겹쳐서 나타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RGB 올레도스 기술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높은 생산성과 뛰어난 성능 때문이다. 흰색 빛에 컬러필터를 씌우는 기존 방식과 달리, 빛의 삼원색이 스스로 빛을 내는 구조는 빛 효율과 수명이 좋다. 패널 구조도 단순해 안경처럼 작고 가벼운 기기를 만들기에 유리하다. 만드는 과정 역시 비교적 수월해 대량 생산과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앞선다.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미래형 디스플레이도 함께 선보인다. 평소에는 평평하다가 필요할 때 화면이 위로 튀어나오는 '스트레처블(늘어나는) 디스플레이', 안경을 쓰지 않아도 입체감을 느끼게 해주는 'LFD(빛의 방향을 조절하는 입체 디스플레이)'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장에서는 LFD 기술로 구현한 다보탑을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OLED 기술력과 오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초고휘도 RGB 올레도스 개발과 생산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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