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을 기록했다. 한 주(11~15일)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4.73%, 2.77% 상승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코스피 8000선 돌파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금리 부담이 겹치며 급등락 장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교착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미국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조3350억원, 5조6940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4조3070억원을 순매도했다. 다만 외국인 자금 이탈이 구조적 매도보다는 반도체 급등 이후 차익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주에는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오는 25일 한국·홍콩·영국·미국 증시가 휴장하고, 27일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국내 처음으로 상장된다. 28일에는 미국 4월 PCE 물가지수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으며 29일에는 MSCI 분기 리밸런싱이 반영된다.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6도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시장에서는 미국 PCE 물가지수가 단기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압력 확대 우려로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미국 4월 헤드라인 PCE는 전년 동기 대비 3.9%, 근원 PCE는 3.3% 상승이 예상된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은 임대료 통계 노이즈 영향이 컸던 만큼 PCE 물가지수에서는 주거비 물가 변화가 제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국제유가와 금리 흐름에 따라 시장 변동성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에도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최근 수출과 내수 회복 흐름,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 등을 감안하면 매파적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투자 사이클 지속과 반도체 이익 추정치 상향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주도주 추세 훼손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장세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실적과 밸류에이션”이라며 “현재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10년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의 견고함이 재확인된 만큼 메모리 반도체 등 AI 인프라 관련 업종의 투자 매력도가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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