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최근 가파르게 올랐던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09포인트(0.11%) 오른 4만9760.5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88포인트(-0.16%) 하락한 7400.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5.92포인트(0.71%) 내린 2만6088.20에 각각 마감했다.
최근 상승장을 주도했던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은 3.61% 하락했고, 퀄컴은 11.46% 급락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 인텔도 6.82% 내렸으며 샌디스크(-6.17%), 웨스턴디지털(-5.25%) 등 메모리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도 컸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이날 3% 하락했다. 이 지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65% 급등했다.
아울러 미·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압력이 소비 둔화로 이어져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미 노동부는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46%로 전장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3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04%포인트 오른 5.03%를 기록하며 지난 5일 이후 일주일 만에 심리적 저항선인 5% 선을 다시 넘어섰다.
토머스 마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에 "(물가는) 눈사태처럼 한꺼번에 밀려오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상승하는 흐름"이라며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중동 분쟁이 길어질수록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타결 전망이 약화되면서 국제유가도 올랐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4% 오른 배럴당 107.77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2% 상승한 배럴당 102.18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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