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는 60여년간 위생용 제지 국산화를 이끌며 생활문화 변화를 주도해 온 대한민국의 생활 혁신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클린테크(KleanTech)'를 전사 경영 핵심 지표로 설정해 생활밀착형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선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2021년 3월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이듬해엔 ESG 전략을 세워 ESG 경영을 강화했다. 올해는 클린테크를 전면에 내세우며 제품·포장·공정은 물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등 사업의 모든 부문에서 ESG 실행을 고도화하는 중이다.
깨끗한나라의 클린테크는 △자원 가치를 되살리는 순환 기술 △자연에 가까워지는 생분해 기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대체 기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안전 기술 등 네 가지 핵심 역량을 통합한 친환경 기술 전략이다.
플라스틱 저감·자원 순환 선도
깨끗한나라는 생활용품과 제지·소재 전 사업에서 제품·포장 개선과 공정·자원 순환을 중심으로 클린테크 활동을 전개 중이다. 소비자가 바로 체감할 수 있는 포장 저감·대체와 재활용 편의를 대폭 강화하고, 생산 단계에서는 에너지 회수·감축 체계를 고도화해 환경 부담을 줄이고 있다.
제품·포장 부문은 플라스틱 사용 저감과 대체 소재 적용을 본격화했다. 올해 4월부터 키친타월 전 제품 포장에 생산 공정 중 발생하는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다시 원료화한 재생 플라스틱인 '산업공정 재생플라스틱(Post-Industrial Recycled·PIR)'을 30% 적용했다. 이어 6월에는 생리대 제품 '디어스킨 리얼모달'에도 PIR 패키지를 도입했다. '생분해 물티슈'와 '페퍼민트 엠보싱'을 비롯한 물티슈 제품군에는 100% 재활용 뚜껑(캡)을 사용해 일상 속 분리 배출과 자원 순환을 촉진 중이다.
프리미엄 화장지 제품인 '순수 프리미엄 더 퍼스트'는 접착제를 쓰지 않고 물의 수소 결합을 이용해 레이어를 결합하는 아쿠아실 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접착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배출과 불필요한 화학물질 노출을 동시에 줄였다.
제지·소재 부문도 순환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1977년 국내 최초로 종이컵 원지를 개발해 국산화하고, 폐기된 종이컵을 원료로 재사용해 업계 이목을 끌었다. 창립 초기 방향성을 꾸준히 실천한 결과 백판지 종이자원 재활용률은 98.4%에 달한다. 연간 34만톤(t) 규모의 자원을 순환시키는 체계도 구축했다.
원재료의 98% 이상을 재활용 종이자원으로 사용하는 친환경 제지 브랜드 'N2N'도 운영 중이다. N2N은 '자연에서 자연으로(Nature to Nature)'라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포장재의 친환경 대체도 본격화하며, 제품과 포장 전 주기에 걸쳐 자연에 해를 입히지 않는 올바른 자원 선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깨끗한나라는 공정과 에너지 측면에서도 감축 지표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 청주공장에 유동상 소각 보일러를 도입해 공정 부산물을 에너지로 회수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으로 최대수요전력(피크전력)을 관리하는 등 효율을 높였다.
이에 힘입어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2년 39%에서 2024년 46%로 2년 새 7%포인트(p) 높아졌다. 온실가스 감축량은 2022년 3046톤CO₂eq(이산화탄소 상당량)에서 이듬해 2만2373톤CO₂eq로 껑충 뛰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스스로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관련 지표들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공시하는 시스템으로 ESG 체계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지역사회로 확장하는 클린테크
깨끗한나라의 클린테크는 회사 내부에만 머물지 않는다. 소비자와 지역사회도 ESG를 실천할 수 있게 다양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대표적인 활동이 '클린사이클'이다. 클린사이클은 제조 과정 전반의 기술 혁신을 지향하는 클린테크를 생활 속 행동으로 이어주는 실행 축으로, 기술 기반 ESG와 시민 참여형 ESG를 연결하는 선순환 실천 모델이다.
깨끗한나라 사회공헌 활동인 깨끗한바다 가꾸기와 깨끗한정원 조성은 해양 정화와 도시 녹지 확대를 목표로, 임직원뿐 아니라 고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ESG 활동으로 운영 중이다. 자원순환의 날 임직원 물품 기부 캠페인을 비롯해 제품 포장에 PIR 재질 표기, 재활용 캡 적용, N2N 마크 부착 등도 소비자가 일상에서 쉽게 실천 가능한 친환경 행동을 유도하는 활동이다.
클린테크를 비전이자 실행 기준으로 삼아 제품·포장부터 공정·에너지까지 전 영역의 변화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는 깨끗한나라는 '생활밀착형 ESG'를 꾸준히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개선과 제조 단계의 순환 성과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일상에서 지속 가능성을 넓히는 실질적 성과를 이어가며 기업과 고객이 함께 만드는 친환경 가치 사슬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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