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체험'에 소셜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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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여행자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체험’ 서비스에 소셜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겨울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진행됐다. 에어비앤비는 “여행에서 목적지만큼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며, 사람 간 연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0% 이상이 “체험 예약 전 다른 참가자 정보를 알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예약 시 참여 예정 게스트와 거주 지역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체험 후 연락처를 교환하지 못한 경우에도 앱 내 ‘개인 메시지(DM)’ 기능을 통해 다른 게스트와 직접 대화하거나 다음 체험을 함께 계획할 수 있다. 프로필의 ‘인연’ 섹션에서는 체험을 통해 만난 사람들의 목록을 관리하고, 원할 경우 프로필 공개 범위와 메시지 수신 대상도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숙소 검색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검색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지 않더라도 유사한 가격대의 숙소나 인근 도시의 추천 숙소를 함께 보여주는 ‘스마트 추천’ 기능이 추가됐다.

지도에서도 주변 명소·식당·관광지를 필터링할 수 있으며, 숙소와의 거리 정보가 함께 표시된다. 연말에는 위성·거리·대중교통 등 다양한 지도 보기 옵션도 도입될 예정이다.

인공지능(AI) 상담원 서비스는 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로 확대 운영된다. 상담원은 이용자의 예약 내역이나 리스팅 정보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한다. 또 채팅창에서 예약 취소, 일정 변경 등 주요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어 응답 대기 시간을 줄였다.

호스트를 위한 업그레이드도 포함됐다. 특정 기간별로 다른 환불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기능과 최대 1년 후까지의 제안 요금을 한 번에 확인·적용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됐다. 내년부터는 ‘호스팅 수입 알림판’이 개선돼 전년 대비 수입 변동과 시즌별 실적 비교가 가능해진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예약 플랫폼을 넘어 사람과 경험 중심의 여행 커뮤니티로 진화하기 위한 단계”라며 “여행의 시작부터 끝까지 관계를 이어주는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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