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오는 18일 시작되는 정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앞두고 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포병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를 실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전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 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의 전투훈련 계획에 따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관하 전술적 포병 구분대들의 사격훈련경기가 전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사격훈련경기는 화력지원전투행동조법에 대한 전술적 단위 포병구분대들의 숙달 정도를 엄격히 검열 판정하고, 우수한 구분대들의 모범을 전군에 일반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포병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연마한 백발백중의 사격술로 목표들을 정해진 시간 내에 타격소멸했다"며 "포무기 체계들의 효율성과 운용성을 끊임없이 고도화해 나가는 과정에 도달한 전술적 단위 포병구분대들의 높은 전투력과 경상적인 동원 태세가 남김없이 검증됐다"고 자평했다.
또 "사격훈련경기는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국경 너머의 군사깡패들을 철저히 억제하고, 신성한 우리 국가의 안전과 주권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우리 군대의 투철한 대적 의지를 과시하는 계기로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승을 쟁취한 제9군단 55기계화보병여단 6대대 82㎜ 박격포병 중대에는 명포수 상장이, 군인들에게는 명포수 메달과 휘장이 수여됐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참관했으며,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북한은 전날 UFS에 반발해 노광철 국방상 명의로 담화를 내고 "미·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을 향한 무력 시위는 분명코 미·한의 안보를 보다 덜 안전한 상황에 빠뜨리는 역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며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 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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