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UFS 본연습 시작 하루 앞...북한 "핵무력 완성"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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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08-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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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이후 중단된 연합 야외 기동 훈련 부활

한·미 연합훈련(UFS·을지프리덤실드) 사전 연습이 시작된 지난 16일 오후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훈련장에서 주한미군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22일 본연습에 돌입한다.
 
군 당국에 따르면 본연습은 1부 방어훈련(닷새간)과 2부 반격훈련(나흘간)으로 이뤄진다. 1부에선 군사연습뿐 아니라 정부연습도 함께 진행된다. 그동안 분리했던 두 연습을 통합해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총력전 수행력을 점검한다.
 
2부는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반격작전을 숙지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문재인 정부 때도 반격작전은 존재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통상적인 방어·반격 외에 ‘역공격’도 이번 연습에 명시했다.
 
특히 22일부터 25일까지 정부 각 부처도 △전시체제 전환 절차와 △국가 총력전 수행절차를 연습하기 위한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한·미 연합연습과 을지연습이 함께 실시되는 건 2018년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폐지 이후 처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연습 기간에 연합과학화전투훈련, 연합공격헬기사격훈련 등 총 13개 종목에 대한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통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북한이 UFS 기간 전후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이 올해 감행한 각종 미사일 발사와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등 무력시위 횟수는 20회를 넘는다. 북한은 '위기관리연습' 기간이던 지난 12일에도 평안남도 일대에서 서해상을 향해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당장은 군사적 행동에 나서진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전례로 볼 때 북한은 연합훈련 기간에는 군사 도발을 자제하다가 훈련이 끝날 즈음 미사일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은 한·미 연합연습을 대북 적대시 정책 중 하나로 꼽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혁명 사상은 주체조선의 광휘로운 앞길을 밝힌다' 제하로 된 기사에서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혁명사상이 밝힌 길을 따라 우리는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국가 핵무력 완성의 역사적 대업을 짧은 기간에 성취했다”고 한·미 양국에 대한 핵무력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국주의자들이 우리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말살하려고 오만하게 날뛸 때도 우리 국가와 인민은 자기의 근본 이익이 침해당하는 데 대하여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맞받아나가 무자비하게 쳐갈겨 버리였다”며 내부 결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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