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학점 이상 비율 외대·서울대·이대·한양대·연대·고대·경희대·서강대·성대·중앙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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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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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학점 인플레’ 현상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학의 졸업생 학점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으로 학점이 짠 대학으로 알려져 있는 서강대 보다, 중앙대와 성균관대가 학점이 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주요 대학의 2014년 졸업생의 A학점 이상 비율이 중앙대 (31.8%) – 성균관대(36.1%) – 서강대(39.6%)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학점 평균 A+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학점 인플레는 더욱 심각하다.

가장 학점이 박한 중앙대와 성균관대는 졸업생 중 각각 6.3%와 7.4%에 불과한 반면, 타대학은 13~15%가 넘는 학생들에게 A+를 부여한 경우도 있었다.

학과별로 졸업학점을 살펴보면 학점 인플레 현상의 편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졸업생의 97% 이상에게 평균 A학점 이상을 부여한 대학의 학과가 있는가 하면, 9% 졸업생에게만 A학점을 부여하는 엄격한 학점 정책을 펼친 대학의 학과도 있었다.

중앙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실력 향상을 목표로 다양한 제도를 통해 학사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 대학이 ‘학점 짠 대학’이란 사실은 기업의 채용 담당자 등에게 이미 알려져 있다”며 “학생들은 타 대학과 비교할 떄 상대적으로 박한 학점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사회에서 대학의 학점이 학생의 실력에 대한 엄격한 평가의 결과로 제대로 신뢰 받기 위한 정책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향후로도 이와 같은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졸업생의 30%선에서 A학점을 부여하는 중앙대와 성균관대의 학점이 낮은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범위로 다른 대학의 학점이 상대적으로 거품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업채용 담당자들도 대학의 학점이 엄격하고 변별력을 가질 수 있도록 부여된다면 기업에서도 별도의 채용시험 없이 대학의 학점을 신뢰하고 선발할 수 있어 채용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많이 줄일 수 있어 대학의 학점 인플레 현상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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