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자청, 세계 수소 엑스포서 투자 유치전…북평지구 유치기업 15곳 중 12곳이 수소

  • 4~6일 홍보관·1:1 투자상담실 운영, 기회발전특구 세제 감면 내세워 신규 기업 유치 모색

‘2026 세계 수소 엑스포’ 사진강원경자청
‘2026 세계 수소 엑스포’. [사진=강원경자청]

강원경제자유구역청이 4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26 세계 수소 엑스포’에 참가해 북평지구 수소기업 홍보와 투자상담에 나선다. 북평지구는 2020년 장기임대단지 조성 이후 유치한 기업 15개 중 12개가 수소 관련 기업이다. 경자청은 이 집적 실적을 앞세워 신규 기업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경자청은 전시회장에 홍보관을 열어 입주 수소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외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지원한다. 별도로 ‘1:1 맞춤형 투자상담실’을 상시 운영해 유망 수소기업에 북평지구 입지 여건과 분양·임대 조건을 안내한다. 기존 입주사의 판로 개척과 신규 기업 유치를 한 행사에서 동시에 추진하는 구조다.
 
북평지구 수소 생태계의 중심에는 한국동서발전이 있다. 경자청은 동서발전 중심의 정부 연구개발 협력과 그린수소 생산 협력사 유치를 통해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치 기업의 80%를 수소 기업이 차지한다는 점은 부품·실증·생산 기업이 한 지역에서 연계될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입지 여건도 달라졌다. 2024년 11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를 적용할 수 있고, 북평일반산단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경자청은 이런 요건이 신규 기업 유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는 추진 단계로, 수소 기업의 입주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은 결국 입주 기업 수와 고용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번 발표에는 상담 목표 건수, 분양 가능 부지 규모, 예상 투자액, 고용 창출 계획이 포함되지 않았다. 박람회 상담이 실제 입주 계약으로 이어지는 비율도 공개되지 않았다. 유치 기업 15곳 가운데 수소 기업이 12곳이라는 수치도 기업 수 기준이어서, 고용 인원이나 투자 규모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과제는 집적의 질을 높이는 일이다. 수소 업종 비중이 높은 만큼 특정 분야 경기에 지역 산업이 쏠릴 수 있어, 관련 업종과 연계 산업을 균형 있게 키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인근 동해시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업 유치에 나선 상황에서, 같은 권역 내 역할 분담과 협력 방안도 정리돼야 한다. 입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과 기반시설 지원 계획도 구체화해야 할 대목이다.
 
김양호 청장은 “기회발전특구의 인센티브를 적극 알려 실질적인 수소기업 투자 유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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