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시황] 코스피 5500선까지 밀려…코스닥 700선 붕괴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550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닥지수도 2% 넘게 하락하며 700선이 무너졌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 출발했던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하락 전환한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2.12포인트(1.63%) 하락한 5556.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초반 5800선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락 전환했다.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데 이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32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98억원, 1719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59% 하락한 21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43% 내린 136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우(-0.70%), SK스퀘어(-1.22%), 삼성전기(-1.72%) 등 반도체 관련주도 하락세다.

LG에너지솔루션(-5.92%), 삼성바이오로직스(-2.82%), 현대차(-1.44%) 등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KB금융은 0.07% 상승 중이다.

코스닥시장도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5포인트(2.01%) 내린 690.24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04선에서 마감했던 지수는 하루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억원, 23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71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8.52%), 에코프로(-1.14%), 에코프로비엠(-2.17%), 레인보우로보틱스(-2.73%) 등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HLB는 20.27% 급락하며 낙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심텍(8.90%), 이오테크닉스(2.65%), 주성엔지니어링(1.23%) 등 일부 반도체 관련 종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반도체주가 상승하면서 국내 증시도 장 초반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상승 흐름이 꺾였다.

시장에서는 미국 중간선거 개표 결과와 미국 국채금리, 외국인 선물·프로그램 수급 등이 장중 변동성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질 경우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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