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3분기 5개 분기 만에 매출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영업이익은 70% 넘게 감소했다. 가전 수리·관리 서비스와 모바일, 자체브랜드(PB) 상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으나 이사 수요 감소와 대형가전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은 악화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매출이 65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5개 분기 만이다. 고객이 실제 결제한 금액을 합산한 총매출도 8022억원으로 0.7% 늘며 2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23억원으로 83.9% 줄었다.
매출 성장은 가전 판매 중심에서 수리·관리 등 서비스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의 3분기 가전 케어 서비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했다. 올해 1~3분기 가전 케어 서비스의 누적 매출도 50% 늘면서 작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케어 서비스와 가전 구매를 연계하는 전략도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가전과 서비스를 함께 구매한 누적 고객은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연동 구매율은 59%까지 높아졌다.
모바일과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IT(정보기술)·모바일 품목 매출은 11% 증가했고, 이 가운데 모바일 매출은 28% 늘었다. 모바일은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PB 상품 매출은 23%, 온라인 매출은 13% 증가했다. PB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의 90%를 넘어섰다.
다만 대형가전과 생활·주방가전 판매 부진이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이사 수요 감소로 가전 교체 수요가 줄어든 데다 늦게까지 이어진 폭염으로 계절가전 판매 여건도 영향을 받았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이동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감소했다. 한국은행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서도 가전제품 등 재화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케어 서비스와 PB 상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초 출시한 ‘가전수리올케어’ 서비스는 한 달 만에 가입자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생활·주방가전 매출 감소율도 2분기 7.7%에서 3분기 4.1%로 축소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케어 서비스, PB, 모바일, 온라인 등 핵심 전략 카테고리 확장에 집중해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고마진 카테고리인 대형·생활가전 구매로의 연동률을 높여 매출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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