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산하 공공기관의 역할을 도정 과제 수행에 맞춰 강화한다.
인공지능(AI) 산업 육성부터 공공의료, 주거 안정, 소상공인 지원까지 도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공공기관의 전문성과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첫 공공기관 주요 업무보고회에서 산하 기관의 현장 실행력과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18개 공공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박수현 지사는 “공공기관은 도민과의 약속을 현장에서 실현하는 실행기관”이라며 “도민에게는 도청이나 공공기관이나 똑같은 충남도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회의 핵심은 민선9기 도정 목표인 ‘통(通)하는 충남’을 기관별 사업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에 맞춰졌다.
AI 분야에서는 충남연구원이 정책 지원을 맡고, 충남테크노파크가 제조업의 AI 전환(AX)과 주력산업 고도화,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및 미래에너지 기반 확충을 추진한다.
의료 현장에도 AI를 접목한다. 천안·공주·서산·홍성의료원은 스마트 의료체계 구축을 통해 진료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충남체육회는 AI 기반 과학적 훈련 시스템을 강화한다.
주거와 지역경제 분야에서는 충남개발공사의 역할이 주목된다. 충남형 다옴주택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체계 전환과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내포 종합의료시설 건립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중소기업 자금 지원과 수출시장 개척, 소상공인 재기 및 디지털 전환 지원에 나선다. 충남신용보증재단은 신용보증과 청년창업 지원, 맞춤형 경영지도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기관 간 협업이 강조됐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역사문화자원 활용과 충·효·예 정신 확산, K-유교 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충남문화관광재단과 충남콘텐츠진흥원은 문화예술·관광 연계사업과 이스포츠 산업거점 조성, 콘텐츠·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육성에 나선다. 도는 이를 체류형 관광과 야간경제 활성화로 연결할 방침이다.
복지와 교육, 안전 분야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충남사회서비스원은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학교 밖 청소년·위기청년 지원을, 충남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 확대와 지역인재 육성을 추진한다.
충남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선수 육성을, 충남교통연수원은 디지털 교통안전 교육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 보호에 집중한다.
관건은 이날 제시된 사업들이 기관별 계획에 머물지 않고 도민 생활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AI 의료서비스의 실질적인 개선과 공공주택 공급, 소상공인 지원 등 분야별 사업의 추진 성과가 향후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는 산하 공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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