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무라카미 하루키 '가호' 서점가 석권…4050 열광

가호 사진예스24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장편소설 <가호>가 국내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휩쓸었다. 출간 전 예약 판매부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정식 출간 이후에도 판매량이 크게 늘며 서점가에 하루키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31일 예스24와 교보문고가 발표한 10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가호>는 두 서점에서 나란히 종합 1위에 올랐다.

예스24에서는 2주 연속이자 통산 3주째 정상이다. 10월 첫째 주 예약판매만으로 1위에 오른 뒤 셋째 주와 넷째 주에도 정상을 차지했다. 교보문고에서는 2위와 큰 격차를 벌리며 새롭게 종합 1위에 진입했다.

판매 열기도 뜨겁다. 예스24에 따르면 <가호>의 10월 22~28일 판매량은 전주(15~21일)보다 40.3% 증가했다. 구매자의 연령별 비중은 40대가 43.4%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7.7%로 뒤를 이었다. 두 연령층을 합치면 71.1%에 달한다. 교보문고에서도 40대 여성 독자가 주요 구매층으로 나타났으며, 남성 독자와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도 고른 인기를 얻었다.

하루키의 독주 속에서도 한국 소설의 강세는 이어졌다. 최인서의 <한국사 이상현상 연구원>은 예스24 종합 2위, 교보문고 4위에 올랐다. 지난 8월 출간된 이 작품은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예스24의 10월 1~28일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구매자 중에서는 20대 비중이 37.2%로 가장 높았다.

양귀자의 장기 베스트셀러 <모순>도 예스24 6위, 교보문고 8위를 기록했다. 교보문고에서는 유래혁의 <수족관>이 한 계단 상승한 9위에 올랐다. 예스24에서는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4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앤 카슨의 <빨강의 자서전>이 5위를 차지했다.

4분기를 맞아 경제·경영서와 자기계발서에도 관심이 쏠렸다. 김난도 외 12인이 집필한 <트렌드 코리아 2027>은 예스24 종합 3위에 올랐다. 정재승 KAIST 교수의 신간 <서늘한 대화>도 상승세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주제로 40가지 지적 대화를 담은 이 책은 예스24 11위에 올랐고, 교보문고에서는 10계단 상승한 1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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