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지구(성수2지구) 재개발사업에 거실에서 한강을 최대 270도로 조망할 수 있는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조합원 가구 수보다 많은 한강 조망 가구를 확보하고 고층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는 등 조망권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지난 21일 성수2지구 재개발사업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아크로(ACRO)'를 적용한 '아크로 성수' 설계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성수2지구 재개발사업은 지하 6층~지상 최고 62층, 9개 동, 총 2350가구 규모로 계획됐다. 총공사비는 2조137억원이며, 오는 11월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설계안의 핵심은 한강 조망을 극대화한 주거 공간이다. DL이앤씨는 거실을 중심으로 최대 45m 길이의 3면 창을 배치해 한강을 최대 27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시네마틱 비스타(Cinematic Vista)'를 제안했다. 창호에는 최대 길이 13m, 높이 2.9m의 '인피니트 프레임'을 적용할 계획이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 수를 늘리기 위한 단지 배치도 제시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자체 기준으로 분류한 'S급 한강 조망' 가구는 1186가구로, 조합원 가구 수의 약 110%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최대 160m 폭의 조망축을 확보하고 높이 15m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현관과 욕실에서도 한강을 볼 수 있도록 설계한 '리버뷰 엔트리', '리버뷰 배스'와 오픈 테라스 등도 제안했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에도 한강 조망을 활용한다. 최상층에 식사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 아트다이닝'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풀빌라, 인피니티풀 등 한강 조망 커뮤니티 8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구별로 와이너리, 개인 영화관, 운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스튜디오'도 제안했다.
DL이앤씨는 기존 한강변 아크로 단지의 실거래 사례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성수2지구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인용한 DL이앤씨 발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 리버파크' 전용면적 234㎡는 2024년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성동구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전용 273㎡는 지난해 6월 29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도 아크로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올해 4월 발표한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아크로는 응답자 46.1%의 선택을 받아 6년 연속 1위에 올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성수의 중심에서 한강 조망을 담은 아크로 성수를 통해 한강변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4지구는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앞서 성수1지구는 지난 4월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통합심의를 준비 중이며, 성수3지구는 9월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뒤 공사비와 금융조건 등 세부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성수4지구는 지난 7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시행인가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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