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타계 6주기를 기리기 위한 추모음악회가 마련됐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용신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 당신이 먼저 물었던 미래'라는 주제를 내걸고 선대회장 추모 무대가 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삼성가 일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가전·모바일(DX)부문장(사장)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사회공헌(CSR) 프로그램 수혜 학생까지 약 9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뜻을 추모했다.
이 회장은 인재개발원을 직접 방문해 새롭게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들과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사장단 및 신임 임원들과 별도의 만찬을 가지며 조직의 결속을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홀 로비에서도 고인의 생전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추모 공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고인을 기렸다.
무대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향연으로 채워졌다. 삼성호암상 예술상 수상 경력이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세계적인 명성의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협연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소프라노 박혜상과 피아니스트 한하윤도 무대에 올라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생전 이 선대회장은 국가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 문화예술 분야의 경쟁력과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누차 강조해 왔다. 호암상 예술상 시상을 비롯해 1997년부터 세계적 명품 악기를 음악가들에게 무상 대여하는 '삼성 뮤직 펠로우십' 등 문화예술 지원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경기 수원 선영에서 고인의 6주기 공식 추도식이 거행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장 일정을 소화한 직후 귀국길에 오르자마자 곧바로 선영을 찾았던 이 회장은 고인이 다져놓은 혁신과 도전의 정신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겼다.
1987년 창업주의 뒤를 이어 삼성의 수장에 오른 이 선대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로 대변되는 신경영 선언을 단행하며 삼성을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킨 주역이다. 2014년 와병으로 쓰러진 후 2020년 10월 25일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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