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28일 “비무장지대(DMZ)를 대결과 단절의 공간에서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바꾸는 일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2026 DMZ OPEN 에코피스포럼’에서 통일부 평화교류실장이 대독한 환영사를 통해 “자연이 생명을 되살린 그 땅에 우리는 평화를 되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장관은 “진보와 보수를 떠나 역대 정부는 DMZ를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과 국제평화지대화 등 역대 정부의 구상을 언급했다. 이어 “남과 북이, 동북아의 사람들이 공존하고 사람들은 자연과 공존해야 한다”며 “모든 생명의 평화로운 공존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DMZ의 미래, 한반도의 미래”라고 말했다.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 긴장에 대해서는 “‘강 대 강’의 대치는 남북 간 긴장과 위기를 고조시킬 수밖에 없다”며 “‘선 대 선’의 대화로 군사분계선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 체계를 하루빨리 마련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정부가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에 북측이 호응할 것도 촉구했다.
이번 포럼은 통일부와 경기도,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평화공존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공동 개최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이 DMZ의 생태적 가치를 살리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공존을 모색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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