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하남면 서오지리~원천리를 잇는 국도 5호선 신설 구간이 이르면 올해 안에 개통된다. 굴곡이 심한 기존 도로를 대신해 이동거리는 4.28㎞, 통과 시간은 약 6분 줄어들 전망이다.
28일 화천군에 따르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전날 춘천~화천 도로건설공사 3공구 현장을 찾은 김세훈 화천군수의 우선 개통 요청에 해당 구간 공사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상은 서오지리 하남터널에서 원천리 원천3교차로까지 2.82㎞다. 계획대로 차량 통행이 시작되면 기존 7.1㎞를 약 9분에 걸쳐 오가던 운전자들은 새 도로를 이용해 약 3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이는 해당 구간의 예상 통행시간으로, 춘천~화천 전체 이동시간과는 구분된다.
우선 개통의 의미는 거리 단축과 도로 선형 개선에 있다. 주민과 관광객이 굽은 길을 따라 길게 돌아가야 했던 구간을 대체하면서 운전 부담과 사고 위험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 공사 완료를 기다리기 전에 이용 가능한 구간부터 교통 개선 효과를 내겠다는 취지다.
3공구는 2018년 9월 착공했다. 하남면 서오지리에서 화천읍 하리까지 총 8.29㎞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터널 3곳과 교량 2곳은 건설을 마쳤으며, 남은 5.47㎞는 2027년 6월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완공 후에는 4차로 4.01㎞와 2+1차로 4.28㎞로 구성된다.
김 군수는 이번 방문에서 주민 안전과 운전자 편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들어 부분 개통을 요청했다. 사업 전체의 준공 일정과 별개로 통행 불편을 먼저 줄일 수 있는 구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도로망 개선을 위한 대외 건의도 이어왔다. 지난 8월에는 정부 부처를 찾아 국도 56호선 화천 사내~춘천 사북 구간의 선형 개선과 터널 개설, 동서고속화철도 화천역 접근도로·교량 신설을 요청했다. 이번 현장 방문도 지역 접근성과 생활권 연결을 개선하려는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내 개통 여부는 마무리 공정에 필요한 자재 확보에 달려 있다. 군은 아스콘 공급을 일정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원주국토청 관계자는 “자재 수급이 변수이긴 하나, 예정된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현장 관계자들에게 “관광객과 주민 안전, 운전자 편의와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서오지리 하남터널에서 원천3교차로 구간 조기 개통을 차질 없이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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