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1700대 공공부문 우선 보급…산업부, 4륜·4족 로봇 도입 논의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한 소방대원 구조견 사족보행로봇이 구조물 붕괴 사고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022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2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참여한 소방대원, 구조견, 사족보행로봇이 구조물 붕괴 사고 대응 훈련을 하고 있다. 2026.10.22[사진=한준구 기자 jungu141298@ajunews.com]
정부가 내년 인공지능(AI) 로봇 1700여대를 공공부문에 우선 보급해 초기 시장 창출에 나선다. 국방과 소방, 치안 등 공공현장에서 필요한 로봇의 성능과 운용 조건을 확인하고 국내 로봇기업과 수요기관을 연결해 실제 활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2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세텍(SETEC)에서 '2026년 공공수요 연계 4륜·4족 로봇 제품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공공부문 로봇 보급을 앞두고 수요기관이 필요한 기능과 성능, 운용 조건 등을 로봇기업들과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국내 AI로봇 산업의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700여대의 AI로봇을 공공부문에 우선 보급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해 운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제품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방부와 육군본부, 소방청, 경찰청,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총 9개 수요기관이 참여한다. 공급기업으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로보티즈, 현대자동차, 뉴빌리티 등 국내 주요 4륜·4족 로봇기업 11개사가 참석한다.

행사는 기업별 로봇 제품 설명과 활용 사례 발표, 제품 전시 및 현장 시연, 수요기관과 로봇기업의 일대일 상담 순서로 진행된다. 기업들은 각 로봇의 주요 기능과 성능, 민간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실제 작동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요기관들은 로봇 도입에 필요한 기능과 규모, 비용, 실증 조건 등에 대해 기업들과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상담 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별 로봇 도입 수요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설명회는 정부가 로봇 제품을 일방적으로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현장의 실제 수요를 토대로 필요한 로봇과 운용 조건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내년 공공부문 보급 목표인 1700여대는 AI로봇 전체에 대한 계획으로, 이번 설명회에 참여한 4륜·4족 로봇만을 대상으로 한 수치는 아니다.

산업부는 공공보급 사업이 일회성 구매에 그치지 않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연말까지 로봇 공공보급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가이드라인에는 국내 로봇 부품기업과의 연계, 현장 운용 데이터 수집·활용, 하자보수 등 로봇 도입 이후 필요한 관리 사항도 담을 계획이다.

또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6 로보월드'에서 4륜·4족 로봇을 비롯해 휴머노이드와 돌봄로봇 등을 선보이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산업부는 "공공기관들이 다양한 로봇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 적합한 활용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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