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스위스 스포츠 브랜드 스캇의 지분 인수를 둘러싼 국제중재 분쟁을 4년여 만에 마무리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스캇 지분 96.71%를 확보한 데 이어 중재 결과에 따라 예치금 약 88억원을 반환받게 됐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이날 스캇의 2대 주주인 비트 자우그와의 중재 판정 결과에 따른 최종 주식 취득금액을 정정 공시했다.
중재판정부는 지난 19일 영원무역이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한 인수대금의 나머지 25%를 자우그에게 추가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최종 결정했다. 영원무역은 예치금 약 88억3600만원을 반환받을 예정이다.
이번 분쟁은 2015년 영원무역이 스캇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자우그와 체결한 주주 간 계약에서 비롯됐다. 영원무역은 자우그가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며 2022년 9월 국제상업회의소(ICC)에 중재를 신청했다.
지난해 2월 중재판정부는 자우그의 계약 위반을 인정하고 영원무역이 자우그의 보유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권리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영원무역은 지난해 12월 자우그가 보유한 스캇 주식 583만7500주를 추가 취득했다. 보유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96.71%인 1208만8750주로 늘었다. 당시 주식 취득가액은 약 1908만 스위스프랑(약 353억원)으로 산정됐다.
영원무역은 지분 취득과 관련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경영 정상화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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