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4139억원, 영업이익 48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6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1조6629억원으로 81% 늘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 선박의 매출 반영과 잠수함·수상함 사업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9월 말까지 수주액은 77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장기간 이어진 원청 노사 갈등도 해소 국면에 접어들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화오션 노사는 이날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했다.
방산 부문 역시 계속 성장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날 3분기 매출 8316억원, 영업이익 99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0.5% 급증했고 매출은 30% 증가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중동향 천궁Ⅱ 다기능레이더(MFR)가 있다. 앞서 중동 지역에서 수주했던 대규모 사업들의 계약 진행률이 높아지며 관련 매출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까지 중동 3개국에서 따낸 계약 규모만 약 3조3500억원에 달한다. 3분기 말 기준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8조3956억원 수준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론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한다. 한화시스템은 위성과 국방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워내는 게 과제다. 이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가 진행 중이다. 오는 31일 미국 자회사 HS USA홀딩스가 보유한 필리조선소 지분 60% 전량을 한화그룹 계열 미국 법인에 매각한다. 앞서 한화오션 지분 유동화로 확보한 자금까지 더하면 최근 조달 자금만 약 3조4000억원을 넘는다.
한화시스템은 확보한 투자 재원을 바탕으로 위성통신과 국방 AI 등 미래사업 육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존 방산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면서 신사업을 실질적인 수익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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