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안쓰나요?"...디자인 툴 '캔바' 이제는 업무 플랫폼

  • 캔바 디자인 누적 520억개·매달 10억개 새롭게 생성…한국에선 1억개

  • "아이디어 탐색부터 콘텐츠 제작, 예산까지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처리"

캔바가 27일 서울 중구에서 캔바 코리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사진캔바
캔바가 27일 서울 중구에서 '캔바 코리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사진=캔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이나 포스터 제작 도구로 활용되던 캔바가 업무용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힌다. 

김대현 캔바 코리아 지사장은 27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캔바 코리아 미디어데이'에서 "개인용·교육용에서  기업·업무용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캔바는 개인용과 교육용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어떤 요소·언어·디바이스 환경에서든 누구나 디자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캔바의 철학이 바탕이 됐다. 

김 지사장은 "세계 교육 기관과 비영리 단체에 교육용 캔바를 무료로 제공해 왔다며 "한국에서도 전국 교사·학생들의 3분의 1이 캔바를 무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캔바에서 제작된 디자인은 글로벌에서 누적 520억개를 넘어섰고, 현재도 매달 10억개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만 보면 최근 12개월 동안 1억개 이상의 디자인이 제작되고 있다. 

이용자의 입지를 다진 캔바는 기업·업무용으로 넓힐 예정이다. 특히 하나의 공간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 기업용으로 활용되는 데에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김 지사장은 "캔바 이전의 디자인 작업은 모든 절차가 파편화 돼 있어 복잡했다"면서 "캔바를 통해 아이디어 탐색부터 콘텐츠 제작, 예산 관리까지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캔바는 하나의 작업 공간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비주얼 스위트'라고 부른다. 

브랜드 일관성을 유지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로고와 색상, 폰트 등을 등록하면 팀 구성원이 누구나 이를 활용해 제작할 수 있다. 개별 구성원이 만든 결과물이라도 기업의 브랜드 정체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캔바는 기업 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캔바가 자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즈니스 리더의 84%가 시각 자료가 부족해 업무 지연·혼선이 있고, 직장인의 91%도 텍스트보다 시각 자료가 필수적이라고 봤다. 

김 지사장은 "포춘 500대 기업의 98% 이상이 캔바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이먼저 사용하기 시작해 회사 전체로 확산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캔바는 5인 이상 기업의 수요가 많지만 향후에는 100인 이상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캔바는 2024년 엔터프라이즈 상품과 기업 영업 조직을 강화해 왔다.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해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고객 수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에서도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AI로 빠르고 쉽게 디자인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결과물이 비슷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김 지사장은 "AI가 초안을 잡아주더라도 모든 결과물을 끝까지 직접 편집할 수 있고 최종 판단은 언제나 사용자의 몫이 되는 툴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지사장은 "한국은 캔바를 활용하는 주요 국가 가운데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캔바 AI와 캔바 코드 활용도에서 톱 5위에 해당한다"며 한국 시장 확보에도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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