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의 경쟁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 유성구을)이 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광주과학기술원(GIST)·대구과학기술원(DGIST)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4대 과기원은 2027학년도 학사과정 수시모집에서 총 2천67명 모집에 3만3천349명이 지원해 16.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4개 과기원이 모두 수시모집을 진행하기 시작한 2014학년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역대 최고 경쟁률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이공계 기피 현상과 대비된다. 4대 과기원 합산 수시 경쟁률은 2022학년도 당시 학령인구 감소와 의대 선호 현상이 맞물리며 8.77대 1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첨단 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파격적인 장학 혜택 등이 부각되면서 지원자가 반등하기 시작한 모양새다.
학교별로도 역대 최고 기록이 잇따랐다. KAIST는 1986학년도 학사과정 첫 신입생 선발 이후 42개 학년도 통틀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UNIST는 2009학년도 첫 학부 모집 이후 19개 학년도 가운데, DGIST는 2014학년도 첫 모집 이후 14개 학년도 중 각각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총 지원자 수는 전년(2만4천423명)과 비교해 8천926명(36.5%) 급증했다. 2023학년도 지원자(1만5천443명)와 비교하면 4년 만에 2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황정아 의원은 "4대 과기원 수시 경쟁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지원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이공계로 향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우수 인재가 전공과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공계 병역특례, 연구자 처우 개선, 딥테크 창업 지원 등 이공계 성장사다리를 더욱 튼튼히 세우는 데 국회에서도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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