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가 자회사 칼리버스를 통해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이머시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스마트홈과 건설, 농업 등 다양한 산업에 AI 기술을 적용해 온 데 이어 유통 분야에서도 계열사 협력을 확대하며 산업별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칼리버스가 롯데백화점의 의식주 토탈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시시호시’와 협업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백화점몰 모바일 앱 내 시시호시 브랜드 페이지에 ‘시시호시 이머시브 스토어’를 선보였다.
칼리버스는 패션·가전·스포츠에 이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그룹 유통 계열사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이머시브 스토어 오픈은 지난 7월 첫 서비스 이후 네 번째 협업이다.
시시호시 이머시브 스토어에서는 ‘AI 큐레이터’를 새로 도입해 고객 상황별 맞춤형 선물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이 선물 대상, 목적, 분위기, 가격대 등 원하는 기준을 선택하면 AI 큐레이터가 조건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기존 대화형 AI와 달리 복잡한 대화 과정 없이 고객에게 필요한 선택 기준을 먼저 제안한다.
또 ‘기프트샵’ 메뉴에서는 총 52종의 주력상품을 카테고리별로 묶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된 것과 같은 이미지로 제공해 쇼핑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칼리버스는 2024년 8월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글로벌 출시한 이후 AI와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이머시브 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온 ‘AI 스타일링샵’에는 의류를 가상으로 착용해볼 수 있는 기능을, 롯데하이마트 ‘플럭스 버추얼 스토어(PLUX Virtual Store)’에는 디지털트윈과 AI 상담 기능을 적용했다. 롯데자이언츠와는 유니폼과 굿즈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스타일링샵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AI를 실제 산업과 생활 현장에 접목하며 A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롯데건설과 협력해 스마트홈 앱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AI 음성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건설 현장에서는 전문 용어까지 인식하는 AI 음성 번역 서비스를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에 제공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재배 정보 제공과 비전 AI 기반 생육 분석 등 스마트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건설·농업·주거에 이어 유통 분야에서도 AI 적용 사례를 확대하며 산업별 특성에 최적화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칼리버스 관계자는 “업종별 특성에 맞는 이머시브 콘텐츠와 AI 기능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엔터테인먼트, 뷰티,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이머시브 커머스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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