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이노베이트,카타르 투자그룹과 맞손…말레이시아 MLFF 시장 공략

  • 카타르 PCG와 '우선 협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말레이시아 34개 고속도로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징수(MLFF) 사업 진출 추진

  • 글로벌 사업개발·자금조달 역량 결합…2030년 모빌리티 사업 매출 3배 성장 목표 구체화

롯데이노베이트 사옥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 사옥 [사진=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가 카타르 투자그룹(이하 PCG)과 손잡고 말레이시아의 다차로 무정차 통행료 징수(MLFF)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국내에서 축적한 교통시스템 기술과 해외 파트너의 자금조달 및 사업개발 역량을 결합해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교통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21일 PCG와 해외 MLFF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서 관련 기술의 도입·활용 및 신규 사업 추진 시 상호 우선 협의를 통해 협력 기회를 구체화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초기 사업 검토와 기술 적용부터 사업 개발 및 사업화까지 PCG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개별 사업 단위의 협력을 넘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교통 인프라 시장의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PCG는 카타르 도하에 본사를 둔 자금조달, 투자유치, 사업개발 전문 그룹이다. 글로벌 인프라 사업에서 컨소시엄 구성과 사업 추진을 주도하고 있다. 스마트도시·스마트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말레이시아 MLFF 사업 진출에 속도를 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34개 고속도로, 총연장 2035km 구간의 약 211개 영업소를 대상으로 요금징수 체계를 고도화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MLFF는 차량이 요금소에서 정차하거나 지정된 차로로 이동하지 않고도 통행료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차량 인식부터 통행정보 처리, 요금 정산 및 운영 관리까지 통합적인 시스템 구축 역량이 요구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PCG와의 협력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 협력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CG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자금조달 역량을 연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PCG가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주요 지역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중남미, 중앙아시아(CIS), 북아프리카 등이다. 각 지역의 교통 인프라 구축 수요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MLFF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 스마트톨링 사업에서 단차로 171식, 다차로 31식, 차량영상촬영장치 909식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일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는 별도의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AI로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징수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과 말레이시아, 일본 등 3개국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술도 시연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을 소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양사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주요 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구체화하고, 이를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연결해 글로벌 모빌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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