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이 씨티은행과 미국 상장주식 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원체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보유구조와 관련 법률관계를 살펴보고, 실효성 있는 주주권 행사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예탁원은 전날 부산에서 씨티은행과 공동으로 '미국 상장증권 보유자의 법적 지위와 주주권리'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의결권 대행기관인 브로드리지(Broadridge)와 11개 증권사의 외화증권 업무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 1부에서는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진이 '미국 상장증권 보유자의 법적 지위 및 권리행사 연구'의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이 여러 단계의 보유구조를 거쳐 관리되는 만큼 국내법과 예탁원·씨티은행 간 보관계약, 미국 주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증권사와 예탁원, 브로드리지 및 법률 전문가들이 의결권 행사 지원체계의 개선 방향과 법률적 쟁점을 논의했다. 삼성증권은 외화증권 의결권 행사 업무의 현황과 실무상 개선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예탁원은 연구진의 제안을 토대로 검토 중인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브로드리지는 관련 개선 방향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설명했다.
이윤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관계기관 및 시장 참여자 간 원활히 소통해 앞으로 미국 주식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씨티은행 일본·북아시아·호주(JANA) 투자자서비스 대표도 미국 주식 의결권 행사가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신뢰 제고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하며 관계기관 및 시장참가자들과 협력해 개선안 마련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예탁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나온 논의와 시장참가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외화증권 의결권 행사 지원체계의 제도적·실무적 개선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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