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선거 부정행위 신고자에게 100만 달러(약 13억3천만 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과거 선거나 다가오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사기를 신고하는 사람에게는 사기를 저지른 이들이 체포되고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100만 달러가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 사기'(voter fraud)는 투표권이 없는 불법 체류 이민자의 유권자 등록 및 투표를 비롯해 중복 투표, 투표용지 조작 등 일체의 불법 선거 행위를 통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명확한 물증을 제시하지 않은 채, 2020년 대선 당시 대규모 부정선거로 인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빼앗겼다는 주장을 되풀이해 왔다.
아울러 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야당인 민주당 주도로 부정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 정권이 불법 이민자를 무분별하게 수용했고, 이들이 유권자로 둔갑해 자신과 공화당에 불리하게 표를 던져왔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애리조나주 유세에서 "공화당 지지 지역의 투표 기기가 고장 났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며 선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거액의 현상금까지 내걸며 부정선거 가능성을 띄우는 것을 두고, 정가에서는 공화당의 패색이 짙어지자 향후 선거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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