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난징대 에너지자원학부 연구팀은 2022년부터 중국 서남부 쓰촨성 아바장족창족자치주에 위치한 다구빙하(達古冰川)에서 복사 냉각 기능을 갖춘 나노필름을 활용한 빙하 보호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약 1만㎡ 규모의 나노필름을 설치했으며, 실험 구역의 빙하 융해량이 8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험 대상은 다구빙하 일대에서 단일 빙하로는 가장 큰 17호 빙하다. 면적은 약 0.17㎢다. 연구팀은 매년 여름철 융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5월 이전에 보호막을 설치하고, 눈이 내리는 계절이 시작되기 전인 9월 말까지 이를 회수했다.
난징대 연구진은 나노방사 기술을 활용해 햇빛을 반사하고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소재를 개발했다. 필름은 빙하에 흡수되는 태양 에너지를 줄이는 동시에 표면의 열을 외부로 방출해 빙하가 녹는 속도를 늦춘다. 소재는 생분해가 가능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으며, 일부는 실험 후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험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연구팀이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보호막을 설치한 구역 일부에서는 6년 동안 빙하 표면의 높이가 10㎝ 이상 상승했다.
중국 연구진은 앞서 2020년에도 다구빙하에서 보호막 실험을 시작했다. 중국과학원 서북생태환경자원연구원 왕페이텅 연구원팀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적설 보존 기술을 응용해 흰색 토목섬유를 빙하 표면에 덮었다. 당시 실험에서는 보호 구역의 빙하 융해량이 약 70% 감소했다. 난징대 연구팀은 2022년부터 복사 냉각 나노필름을 도입해 기술을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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