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선거에서 지면 또 부정선거 주장할 듯…트럼프 불복 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일 선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논란을 낳고 있다. 공화당의 패배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선거 결과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주 정부가 주관해 온 선거 관리에 연방 정부의 통제권을 넓히고자 유권자 신원 확인 강화와 우편투표 축소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하지만 법원이 우편투표 제한 조치에 잇따라 제동을 걸며 이러한 시도는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제도적 개입이 가로막히자 투표 자체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허위 주장을 연일 유포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14일 애리조나주 유세에서도 "공화당 지지 지역에서 투표 기기들이 고장 났었다"며 근거 없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는 자신이 패배했던 2020년 대선 당시의 '부정선거' 주장을 다시 강조한 것으로,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패배할 경우 또다시 '선거 조작' 카드를 꺼내 들기 위한 사전 명분 쌓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마크 워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의 개입을 구실로 내세워 투표기기를 압수하려 들 수 있다며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수단이든 동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일부 주에서는 선거 결과를 지키기 위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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