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2개국의 문화와 전통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문화다양성축제 'MAMF(맘프)2026'이 지난 23일 경남 창원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맘프는 '스물하나, 하나의 세상'을 슬로건으로 오는 25일까지 창원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중앙대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세계 각국의 전통공연부터 음식과 공예품, 문화체험까지 도심 곳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창원특례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 용지문화공원 메인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강기윤 창원특례시장과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 이해련 창원시의회 의장, 알리셰르 압두살로모프 주한 우즈베키스탄대사를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과 내·외국인 주민들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모두'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선언과 환영사, 축사, 개막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참석자들은 서로 다른 문화가 어우러지는 '하나의 세상'이라는 축제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어 올해 주빈국인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단과 해외 초청 문화공연단이 각국의 전통문화를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밴드 엔플라잉의 축하공연도 더해져 축제 첫날을 장식했다.
이번 축제에는 22개국과 10개 주한 대사관이 참여한다. 각국 교민회가 공연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이주민과 시민이 서로의 문화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축제 둘째 날인 24일에는 오전 10시 용지문화공원에서 초·중·고등학생들이 다문화를 주제로 작품을 그리는 '다문화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오후 2시에는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우즈베키스탄 국립예술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참여하는 주빈국 특별문화공연이 마련됐다.
용지문화공원에서는 국내 아마추어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프린지·버스킹 공연이 이어졌으며, 오후 7시 메인무대에는 이주민들이 노래와 춤으로 재능을 선보이는 '대한민국 이주민가요제'가 편성됐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14개 교민회가 참여하는 '마이그런츠 아리랑'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용지문화공원과 포정사공원, 성산아트홀, 중앙대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각국 이주민 공동체가 자국의 문화를 직접 소개하는 나라별 문화축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창원 중앙대로와 용지문화공원에서 축제의 주요 행사인 '문화다양성 퍼레이드'가 열린다. 각국의 문화적 특색을 담은 행렬이 도심을 가로지르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오후 6시에는 공모전과 퍼레이드 시상식이 진행되고, 오후 7시 용지문화공원 메인무대에서 해외 뮤지션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하는 '월드뮤직콘서트'가 폐막공연으로 펼쳐진다.
공연 외에도 행사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생활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용지문화공원에는 주빈국인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문화부스가 마련된다. '도시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프로그램에서는 각국 대사관과 교민회가 준비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다.
창원 중앙대로에서는 '지구마을 문화마켓'과 '글로벌 스트리트 푸드'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각국의 공예품과 전통상품을 둘러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문화체험과 마켓 등 상설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이주민을 위한 생활정보 제공 공간도 마련됐다. 행사장 내 상담·정책 홍보부스에서는 취업과 노무, 금융, 진학 등에 대한 상담과 관계기관의 지원정책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축제 기간 창원 중앙대로 일원에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KBS사거리에서 건강보험공단 방향 구간은 지난 22일 오후 9시부터 25일 자정까지 통제되며, 경남행정동우회관에서 KBS사거리 방향도 24일 오전 8시부터 25일 자정까지 통행이 제한된다.
특히 문화다양성 퍼레이드가 열리는 25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남교육청과 최윤덕 장상 사이 구간의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시는 교통통제로 주변 도로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행사장 방문객에게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해당 구간을 지나는 운전자들에게는 통제 시간과 구간을 사전에 확인해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를 위해 교통통제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스물한 번째를 맞는 맘프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과 공존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행사 일정과 교통 안내는 창원특례시 누리집과 MAMF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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