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애프터마켓 개설 초기 불공정거래 발생에 대비해 연말까지 특별감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정규장과 애프터마켓의 거래내역을 통합 분석하고 야간시간대 시장 감시를 강화해 불공정거래에 사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1일 거래소에 따르면 시장감시위원회는 애프터마켓 내 불공정거래 발생에 대비해 특별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불공정거래 예방조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정규장과 애프터마켓 거래내역을 통합 분석하는 등 야간시간대 감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애프터마켓 도입 초기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연말까지 '애프터마켓 특별감시TF'를 운영한다. TF는 감시·예방·공매도 등 시장감시 기능별 3명씩 총 9명으로 구성되며 애프터마켓을 전담 감시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운영 기간을 연장하는 등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애프터마켓은 지난 14일 개설된 이후 18일까지 일평균 거래량 5485만주, 거래대금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기준 개인투자자 비중이 90.4%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 6.7%, 기관 2.6% 순이었다.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은 같은 기간 정규장 거래대금의 4.6% 수준이다.
거래 종목도 확대됐다. 전체 상장종목 2763개 가운데 2379개 종목에서 실제 체결이 발생해 86.1%의 종목이 거래됐다. 기존에는 약 600개 종목을 거래할 수 있었지만 애프터마켓 개설로 투자자들의 종목 선택권이 확대됐다는 게 거래소 분석이다. 다만 유동성이 현저히 낮거나 시장관리가 필요한 종목은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시장 안정성을 위한 장치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거래소는 애프터마켓에 정규장과 동일한 기준의 변동성 완화장치(VI)를 적용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VI 발동 횟수는 개장 첫날 1112회에서 지난 18일 553회로 줄었다. 거래소는 VI 발동 횟수 자체가 시장 변동성을 의미하기보다는 급격한 가격 변동을 제한하고 단일가매매를 통해 합치가격을 발견함으로써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고저변동성도 애프터마켓이 정규장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평균 고저변동성은 코스피의 경우 정규장 3.8%, 애프터마켓 2.1%였으며 코스닥은 정규장 5.4%, 애프터마켓 3.5%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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