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지역 주도 R&D' 시동…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 131억 투입

  • 호남권 산업·기업 수요 반영해 연구과제 직접 기획·수행

  • GIST 사업단 중심 산학연 연계…기술개발 넘어 실증·사업화 추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반도체·에너지·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지역에서 직접 발굴하고 개발하는 ‘호남권 지역 자율 연구개발(R&D)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 출범식’을 열고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올해 호남권에는 총 131억원이 투입된다.

지역 자율 R&D는 중앙정부 중심의 연구개발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이 산업 여건과 과학기술 역량, 기업의 기술 수요를 토대로 필요한 연구과제를 직접 기획하고 수행하는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4극3특 지역 자율 R&D 사업’에는 올해 전국 7개 권역에 총 789억원이 투입된다. 4극은 각각 3개, 3특은 각각 2개의 중점기술 분야를 선정해 권역별 산업·과학기술 역량에 맞춘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호남권에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지역 산업정책과 기업의 기술 수요를 토대로 사업 방향을 설정하고,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사업단을 맡아 지역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산학연 혁신주체의 연구개발 기획과 수행을 지원한다.

핵심은 반도체와 에너지, 모빌리티 등 3개 분야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패키징·열관리 기술과 산업특화형 고신뢰성 AI·광·전력반도체 기술을 개발해 실증과 사업화를 추진한다.

에너지 분야는 가상송전선로(VPL)와 나트륨이온전지 기반 그리드포밍 에너지저장장치(ESS), 그린수소와 레이저 핵융합을 연계한 차세대 청정에너지 기술 확보에 나선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다기종 로봇 기반 AI 자율제조 기술을 비롯해 사용후 배터리 비파괴 진단·자원순환, 도시 디지털트윈 기반 교통안전·재난 대응 기술 등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호남권 사업단은 앞서 지난 4일 GIST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 혁신주체를 대상으로 사업 추진 방향과 연구단 공모계획을 안내했다. 지난 11일부터는 사업에 참여할 연구단 모집에 들어갔다.

서형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략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이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스스로 발굴·기획해 미래산업과 연계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통합특별시의 연구·산업 기반과 지역 산학연 역량을 연결해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연구개발 과제 선정부터 지역 산업과 기업의 실제 기술 수요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기존 중앙정부 주도 R&D와 차이가 있다. 통합특별시는 지역 산학연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산업 현장을 연결해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증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역 주도형 R&D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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