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추 지사는 이날 이천시 중리동행정복지센터에서 통합돌봄 추진현황을 보고받은 뒤 이천시장과 시의회 의장, 관계자들과 지역의 의료·요양·복지 서비스 연계 방식과 현장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과제를 점검했다.
의료·요양 통합돌봄은 노쇠나 장애, 질병, 사고 등으로 일상생활 유지가 어려운 사람이 익숙한 거주지에서 계속 생활할 수 있도록 의료·건강관리와 장기요양, 일상생활돌봄, 주거 등을 개인별 필요에 맞춰 연결하는 제도로 지난 3월 27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됐다.
현행 제도에서는 시군이 신청자를 발굴하고 건강상태와 일상생활 수행능력, 의료 필요도, 영양상태와 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해 여러 기관의 서비스를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
이천시는 노인복지관을 중심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과 지역돌봄위원 등을 ‘마을돌봄리더’로 양성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복지·돌봄서비스와 연결하는 지역밀착형 전달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추 지사는 이러한 주민 조직이 단순한 안부 확인이나 교류에 머무르지 않고 고립 위험이 있는 노인의 일상생활을 함께 살피고, 케어매니저와 정보를 공유하거나 긴급 연락체계에 참여하는 등 실제 돌봄서비스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기준 경기도에서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에 1만5614명이 신청해 1만4002명이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들에게 일상생활돌봄과 건강관리·예방, 장기요양 등을 포함해 모두 5만745건의 서비스가 연계됐다. 이천에서는 160명이 신청해 146명이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5일에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돌봄의료센터 의료진과 함께 거동이 어려운 80대 도민의 가정을 방문해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진료와 재활, 복지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집으로 찾아가는 돌봄의료’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도는 재택의료와 시군 통합돌봄을 연계해 병원 방문이 어려운 도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법령상으로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여건을 반영한 통합지원 모델을 개발하고 지역계획을 수립하도록 하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
추미애 지사는 "경기도 안에서 비슷한 수준의 경쟁을 반복하기보다 앞선 경험을 함께 활용하고 서로 도와주는 역할을 도가 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봉사의 가치를 갖고 활동하는 주민들이 실제 돌봄체계의 한 축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시군별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 기반과 운영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다른 지역이 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면서, 도민이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의료·요양·복지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연계받을 수 있도록 31개 시군 간 협업과 지원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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