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가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솔라시도를 인공지능(AI)과 재생에너지가 결합된 국가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국가 AI실증도시 및 재생에너지 메가특구 지정부터 광주~영암~해남 초고속도로 건설, 고속철도 연결, 대규모 전력·용수 기반시설 구축까지 해남의 산업구조와 접근성을 바꿀 4대 핵심과제를 정부에 제안했다.
17일 해남군에 따르면 명 군수는 지난 16일 ‘대통령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솔라시도 기업도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균형발전 구상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명 군수는 서한에서 “해남은 이미 6년 전부터 솔라시도를 RE100·AI 첨단산업 거점으로 준비해왔다”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해남에서 구체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명 군수는 632만평 규모의 부지와 재생에너지, 용수, 국가AI컴퓨팅센터와 데이터센터 집적 기반 등을 토대로 솔라시도를 AI와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전략적 공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두 번째는 광주~영암~해남을 잇는 초고속도로 건설과 고속철도 연결이다.
기업과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산업시설뿐 아니라 접근성과 정주여건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명 군수는 광주~영암~해남 초고속도로 건설과 함께 목포역 또는 무안국제공항에서 해남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광주의 반도체 산업 기반과 서남권의 에너지·산업 기반을 연결하는 광역 산업축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로는 AI 데이터센터 집적과 RE100 산단 조성에 대비한 전력·용수 기반시설의 국가 차원 구축을 제안했다.
현재 산이변전소(154kV)에 더해 추가 변전소와 송전선로, 전력 공동구를 구축하고 정수장과 배수지, 송수관로 등 대규모 산업시설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해 달라는 내용이다.
명 군수는 이러한 기반시설이 선제적으로 확보돼야 국내외 AI 데이터센터와 첨단기업의 투자 여건을 갖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는 재생에너지·전력 분야 앵커기업 유치다.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력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전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업을 국가 차원에서 발굴해 솔라시도에 유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되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자는 제안이다.
명 군수는 단순히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기업의 선택을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와 지방정부가 전략산업과 핵심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서한에 담았다.
명현관 군수는 “호남의 재생에너지를 국가 AI·첨단산업의 경쟁력으로 전환하고 지역균형발전 성공모델을 창출하는 데 해남군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해남군의 비전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명 군수는 이번 서한을 통해 솔라시도 개발을 개별 지역사업 차원이 아닌 AI·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교통망 확충, 국가 기반시설 투자, 기업 유치를 하나로 묶은 균형발전 전략으로 정부에 제안했다. 해남군은 향후 정부와 관계 부처를 상대로 4대 핵심과제가 국가계획과 관련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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