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10∼14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뚜렷한 비 소식도 없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뭄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0∼26도, 낮 최고기온은 26∼34도로 예상된다. 11일에는 아침 19∼25도, 낮 26∼35도를 기록하겠다. 전주보다 기온은 다소 낮아지지만 곳곳에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겠다.
12∼18일에도 아침 기온은 21∼26도, 낮 기온은 28∼35도로 평년(최저 21∼24도·최고 28∼32도)을 웃돌 전망이다.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내륙 일부는 35도 이상까지 치솟겠다.
비 소식은 거의 없다. 주말부터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산지, 제주 일부에 내리는 비가 10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것을 제외하면 다음 주 뚜렷한 강수는 예상되지 않는다.
남부지방의 가뭄은 악화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남부지방의 최근 2개월 누적 강수량은 212.1㎜로 평년의 46.8%에 그쳤다. 1973년 전국적인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이후 네 번째로 적다.
지역 곳곳에서는 물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광주 최대 상수원인 동복댐은 저수율이 50.34%까지 떨어져 가뭄 대응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비가 계속 오지 않을 경우 9월 말 이후 시간제·격일제 제한 급수 가능성도 있다.
경남에서는 밀양의 농업용수 저수율이 26.3%까지 떨어지면서 가뭄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올라갔다. 폭염과 물 부족이 겹치면서 일부 과수농가에서는 어린 과실수의 고사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부산에서도 상수도 시설이 없는 북구 만덕동 사기마을에 긴급 급수가 이뤄졌고, 부산진구 부암3동 고지대에서는 55년 만에 공동우물이 말라 주민들에게 물 30t이 지원됐다.
다음 주에도 폭염 속에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남부지방의 생활·농업용수 부족은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