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무기 재고 바닥 보도에 "무기 충분…정보 유출자에 장기형"

  • 토마호크·패트리엇 미사일 대량 소진 보도에 직접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의 무기 재고가 급감했다는 보도를 정면 반박하며 관련 정보를 흘린 내부 인사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엄청난 양의 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일부 종류 무기는 더욱 그러하다"며 "필요에 따라 대량의 무기가 생산돼 미국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방산업체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공장과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며 "이 같은 반역적 주장을 흘린 정보 유출자들을 추적하고 있으며 장기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이란전쟁 장기화로 미군의 공격·방어용 미사일 재고가 위험 수준까지 감소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캠프데이비드 내각회의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탄약 부족 문제를 강하게 추궁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고 문제가 이미 해결된 줄 알았다며 상황을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WP에 따르면 미군은 개전 첫 한 달 동안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850발 이상과 패트리엇·사드 요격미사일 1000발 이상을 사용했다. 육군전술미사일체계(ATACMS·에이태큼스)도 개전 초기 몇 주 동안 1300발 넘게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과 CNN도 지난 4일 미군이 이란전쟁에서 에이태큼스와 정밀타격미사일(PrSM) 보유량 대부분을 사용했으며 토마호크와 사드, 패트리엇 재고도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의 약 65%가 소진됐고 사드 재고는 개전 전보다 최소 38%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사드 재고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최소 3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관련 보도를 잇달아 부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헤그세스 장관을 질책했다는 WP 보도를 "100%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숀 파넬 국방부 수석대변인도 미군이 대통령이 선택한 시기와 장소에서 작전을 수행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 역시 미사일 재고가 고갈됐다는 CNN 보도를 두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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