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배인규 사망, 애도는 없었다"…남초 커뮤 싸늘한 반응 왜?

사진故 배인규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故 배인규 인스타그램 캡처]

반페미니즘 단체 '신남성연대' 대표이자 극우 성향 유튜버로 활동한 배인규(36)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애도보다 그의 생전 행적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남초 커뮤니티에는 고 배인규와 관련된 게시글이 확산했다.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애도와 비판이 엇갈렸지만,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생전 행적을 지적하는 글이 확산했다.

특히 누리꾼들은 배씨가 과거 ▲세월호 참사 현장 앞에서 이른바 '떡춤'을 춘 행동 ▲소녀상 시위 참가자를 향한 원색적인 발언과 일장기 채팅 논란 ▲5·18 민주화운동 왜곡 발언 ▲n번방 피해자를 'X녀'로 비하하며 정부 지원을 비판했던 발언 등을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한 누리꾼은 "할 말을 대신해 준 게 아니라 늘 민폐만 끼쳐 남성들까지 욕먹게 만든 사람"이라고 적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남성 권익을 대변했다기보다 갈등만 키웠다"고 평가했다.

반면 "생전 행적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인간적으로는 안타깝다. 이제는 편히 쉬길 바란다"는 글도 일부 게재됐다.

이 밖에도 온라인에는 "극우든 극좌든 극단으로 가면 결국 비슷하다", "남성을 대표한다고 느껴본 적은 없었다" 등의 상반된 반응이 이어졌다.

앞서 경찰은 배씨가 지난 5일 오전 8시께 인천 영종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현장에서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집 안에서 외부 침입이나 다툼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창문이 열려 있었던 점 등을 토대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변 CCTV 분석 결과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씨는 신남성연대를 이끌며 반페미니즘 운동과 거리 집회, 유튜브 방송 등을 이어왔으며,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탄핵 반대 집회에도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이화여대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의 손팻말을 빼앗아 훼손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됐으며 같은 해 인천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 배씨 역시 혐의를 인정했다. 이후 사건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경찰은 현재까지 해당 사건들과 이번 사망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사망 경위를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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