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필수코스 떠오른 다이소...'K-뷰티·소품 쇼핑 성지'로 등극

  • 압도적 가성비, 해외카드 결제 금액 증가세

  • K뷰티 제품 인기, 필수 기념품으로 떠올라

다이소 매장 간판 사진연합뉴스
다이소 매장 간판 [사진=연합뉴스]
서울 명동과 홍대, 성수동 일대 다이소 매장 앞은 아침 일찍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줄을 서는 풍경이 일상이 됐다. 고물가 속 국내 소비자들의 얇아진 주머니 사정을 파고들던 '국민 생활용품점' 아성다이소가 이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K-쇼핑 필수 성지'로 거듭나고 있는 모양새다.

8일 아성다이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다이소 내 해외 카드 결제금액 증가율은 2023년 130%, 2024년 50%, 2025년 60%를 기록하며 매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00% 신장했다. 

현재 다이소는 매달 600종 이상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압도적인 가성비, 접근성 높은 동네 매장 네트워크로 초저가 생활 뷰티 제품을 찾는 소비층을 흡수하고 있다. 방한 외국인 증가와 맞물려 다이소는 관광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다이소는 명동·홍대·성수 등 기존 주요 관광 상권 매장을 대형화·전문점화하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강남역 가로수길에 신규 대형 매장을 전격 오픈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바구니를 채운 일등 공신은 단연 '초가성비 K-뷰티' 라인업이다. 5000원 이하라는 파격적인 가격표를 달고 출시된 스킨케어와 기초 화장품 라인은 입소문을 타고 한국에 가면 반드시 사야 하는 기념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다이소 상반기 신상품 중 판매량이 가장 높은 '상반기 신상 베스트' 1위로는 뷰티 제품인 '본셉 레티놀 더블브이핏겔마스크'가 선정됐다. 시중 유명 브랜드 화장품의 절반 이하 가격에 뛰어난 제품력을 갖춘 다이소 전용 뷰티 상품들이 K-팝, K-드라마 붐과 시너지를 내며 외국인들이 한국 방문 시 반드시 사 가야 할 '필수 기념품'으로 등극했다는 게 다이소 측의 설명이다.

외국인 특수와 내국인 알뜰 소비 트렌드가 맞물리며 다이소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아성다이소의 2025년 매출은 4조 53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3%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19.2% 늘어난 4424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4000억 원 고지를 돌파했다. 2021년 약 2조 6000억 원이던 매출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약 74% 급증했다.

다이소 관계자는 "단순한 저가 생활용품점을 넘어 K-뷰티를 아우르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 플랫폼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저가 K-뷰티 제품 수요도 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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