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5%대 급락…코스피, 6200선으로 다시 후퇴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일 또다시 5% 넘게 급락하며 6200선까지 밀렸다. 지난달 31일 17.9%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대거 쏟아져 나왔다. 증권가에선 레버리지 청산 등으로 당분간 변동 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과매도세가 진정된 이후 9000선까지 재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1일 1001.89포인트(17.91%) 폭등하며 6595.45까지 회복했던 상승분의 3분의 1가량을 반납했다.

수급 측면에선 개인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4조65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8429억원, 1조947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삼성전자(-8.76%)와 SK하이닉스(-8.79%) 등 대형 반도체주가 급락하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시장에선 롤러코스터를 방불케 하는 코스피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코스피는 하락세를 동반한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며 6월 22일 기록한 고점(9114.55) 대비 약 31% 하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이번 급락이 기업 실적이나 경기보다 투자심리와 수급 악화에 따른 과매도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I·반도체 업황 우려가 빅테크 실적 발표를 통해 완화되고 있고 신용잔고 감소와 레버리지 청산도 상당 부분 진행됐다”며 “현재 코스피는 공포심리가 과도하게 반영된 저평가 구간으로 6000선에서는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이날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매도세를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레버리지 청산 등 기술적 수급 요인으로 진단하며 코스피가 향후 9000선까지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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