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여수·고흥·무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세계적 생태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5일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 Ⅱ)' 확대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2021년 1단계 세계유산 등재 이후 5년 만에 유산구역이 확대된 것이다.
이번 확대 등재는 기존 보성-순천 갯벌, 신안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에 여수·고흥·무안 갯벌과 충남 서산 갯벌이 새롭게 포함되면서 이뤄졌다. 갯벌 간 생태적 연결성과 완전성이 강화돼 세계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가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한국의 갯벌'은 기존 4개 구성요소에서 △보성-순천-여수-고흥 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 갯벌 △서천 갯벌 △서산 갯벌 등 6개 구성요소로 확대됐다.
유산 면적도 기존 1284㎢에서 287㎢가 추가돼 총 1571㎢로 늘었다. 이 가운데 약 1379㎢가 전남광주 지역에 위치해 전체의 약 87.8%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 갯벌 세계유산의 핵심 권역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세계유산위원회의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한국의 갯벌 2단계'가 세계유산 등재기준 가운데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을 평가하는 기준(Ⅹ)을 충족한다고 판단했다.
한국의 갯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이자 다양한 해양생물과 철새가 공존하는 국제적 생태계로 인정받고 있다.
여수·고흥 갯벌은 기존 보성-순천 갯벌과 함께 여자만을 중심으로 연속된 생태축을 형성하고 있으며, 풍부한 염습지와 다양한 해조류, 철새 서식지를 갖춘 대표적인 갯벌이다. 갯게와 붉은발말똥게 등 법정보호종을 비롯해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이며 국내 최대 규모의 검은머리갈매기 월동지로도 알려져 있다.
무안 갯벌은 신안 갯벌과 연결된 핵심 생태권으로 이번 확대 등재 대상 가운데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염습지와 펄, 모래, 혼합갯벌 등 다양한 서식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흰발농게와 다양한 멸종위기 물새의 주요 서식지로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1단계 등재 이후 지속적인 보전과 관리 노력의 결실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잠정목록 등재, 국제자연보전연맹 현지실사 대응, 질의답변서 제출 등을 통해 국제 심사에 적극 대응했으며, 지난 6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등재 권고를 이끌어냈다.
또한 한국의 갯벌은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대표적인 블루카본 생태계로 기후변화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수질 정화와 연안재해 완충 기능은 물론 전통어업이 이어져 온 지역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길용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문화정책관은 "이번 확대 등재는 한국의 갯벌이 지닌 생태적 가치가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은 뜻깊은 성과"라며 "국가유산청과 해양수산부, 관계 기관 및 지역사회와 협력해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처음 등재됐으며, 이번 2단계 확대 등재를 통해 세계유산의 생태적 연결성과 완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전·관리와 함께 생태관광, 환경교육 등 지속가능한 활용 정책을 확대해 세계적인 자연유산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