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발언한 이른바 '증축론'을 두고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8월에 개최되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김민석 총리와 송영길 의원 역시 유 작가의 발언을 직격하며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정치권에 따르면 28일에도 민주당은 이 대통령을 향해 증축론을 꺼내든 유 작가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김민석 총리는 이날 오후 경기 광주시에서 진행된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 논란에 대해 "민주세력을 지키며 외연을 확장하는 노력은 앞으로 지속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치의 큰 판을 바꾸는 역할을 해온 민주당이 국정의 연속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내가 어떤 대통령을 만들었다는 식의 과잉한 자신감으로 대통령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데 태도나 마음이 적절히 절제될 필요가 있다"며 유 작가의 발언을 지적한 바 있는 김 총리는 이날 역시 증축론과 정면으로 맞섰다.
대표적인 친명계인 정진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을 왜곡하고 갈라치기 하는 것이 유 작가가 휘두르는 방식"이라며 유 작가가 주장한 이른바 'ABC론'에 대해서도 "어느 시대 인간 감별법인가"라고 비난했다.
4선 의원 출신의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도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재건축도 증축도 아닌 우리의 프론티어"라며 "자중지란이 벌어지는 사이에 극우들이 스며들어와 깃발을 꽂고 있다"고 결집을 강조했다.
유 작가는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되는 과정에서 열렬히 지켜주고 응원했던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증축이었다. 3층 집인데 중도·보수 쪽으로 한 층 더 올리는 것은 모두가 오케이였다"며 "그런데 대통령은 재건축을 하려고 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해당 발언이 공개되자 민주당내에서는 일부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무엇보다 유 작가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전 대표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속 친명계를 중심으로 유 작가에 대한 견제에 나서며 당내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을 보였다.
채현일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유 작가의 뼈있는 지적 잘 들었다"면서도 "동의하기 어렵다. 이 대통령을 '자신감 과잉'이라 폄훼하는 건 참으로 모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영길 의원 역시 같은 날 조정식 국회의장 특사 자격으로 방미 일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작가가 이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민주진영 코어 지지층을 향한 공격이라고 지목샜던 점을 언급하며 "어려울수록 더 흔들리지 않고 힘을 모아 대통령을 지키는 게 코어 지지층"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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