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서치' 사업 신설,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신규과제 선정…"청년 연구자 두텁게 지원한다"

  • 교육부, 인문사회 '글로벌리서치' 및 '석·박사 연구장려금' 695개 과제 최종 선정 결과 발표

  • 올해 신설 박사후 국외연수 20명에 5000만 원…석·박사 지원 규모는 전년 대비 두 배 '껑충'

  • 목욕탕 데이터 활용한 취약계층 정책 마련, AI 시대 속 직장인 적응 방법 등…창의성·자율성 연구 성장 지원

사진교육부
[사진=교육부]
#사례 1=비혼 청년의 소득·시간 빈곤이 문화 및 사회자본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소득 중심의 청년 정책에서 더 나아가 '시간 주권'을 고려한 다차원적 삶의 질 보장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사례 2=인구감소와 기후위기 속에서 전국 목욕탕 데이터를 활용해 취약지역을 진단하고, 취약계층의 기초생활권을 보장하기 위한 지역별 지속가능한 정책 대안을 마련한다. 

교육부는 이같이 대한민국 인문사회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 학자들이 풀어나갈 흥미롭고 실용적인 연구 주제들이 다수 포함된 ‘글로벌리서치(박사후 국외연수)’ 및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의 신규 연구과제 최종 선정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인문사회 분야 청년 연구자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독립적인 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가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올해 교육부가 야심 차게 신설한 '글로벌리서치' 사업이다. 이 사업은 박사학위 취득 후 5년 이내인 만 39세 이하의 젊은 연구자들이 해외에서 국제적 연구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국외 연수를 지원한다. 신청한 37개 과제 중 심의를 거쳐 미국, 영국, 중국 등 10개국으로 떠날 최종 20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에게는 1년간 1인당 5000만 원의 연수비가 지급된다.
 
2026년 글로벌리서치 사업 주요내용 자료교육부
2026년 글로벌리서치 사업 주요내용. [자료=교육부]
글로벌리서치에 선정된 연구자들은 현대 사회의 핵심 화두를 파고들었다. 서울대 고보경 연구자는 미국 퍼듀대학교로 떠나 ‘AI 활용 교육의 거버넌스 구조와 윤리적 실천 메커니즘 탐색’을 연구하며 현장 적용을 위한 윤리성 평가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전남대 김진석 연구자는 영국 서식스대학교에서 인구 다양성이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한국 상황에 접목해 규명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학자들의 연구 몰입을 돕는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은 지원 규모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338개 과제 지원에 그쳤던 이 사업은 올해 총 675개 과제(총예산 71.9억 원)를 대거 선정했다. 석사과정생 198명에게는 1년간 1200만 원, 박사과정생 477명에게는 2년간 200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특히 석·박사과정생들의 연구 과제에는 지방소멸, 기후위기, 청년 세대 등 현대 사회의 쟁점들이 대거 포함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6년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 주요 내용 자료교육부
2026년 석·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사업 주요 내용. [자료=교육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서울대 양다연 연구자는 경제적 빈곤을 넘어 비혼 청년의 '시간 빈곤'이 문화 및 사회자본 형성에 미치는 제약을 분석하며, 소득 중심의 청년 정책에서 벗어나 '시간 주권'을 보장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했다. 카이스트 박대영 연구자는 극단적인 이상 기후를 체감한 소비자들이 오히려 건강하지 않은 식품 소비를 늘리는 '기후변화 위협 인식의 역설'을 실증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석사과정생들의 연구도 통통 튀는 시각이 돋보였다. 경희대 최우성 연구자는 인구 감소와 기후 위기 속에서 취약계층의 기초생활권 보장을 위해 전국의 '목욕탕' 데이터를 분석하여 지역 인프라 공공지원 우선순위를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한다. 경상국립대 정고운 연구자는 'AI 시대 직장인은 어떻게 적응하는가?'를 주제로 국내 직장인들의 직무 적응 양상을 심층 분석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박사후 시기의 국외연수 경험과 석·박사과정의 연구 지원은 젊은 연구자들이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하는 튼튼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인문사회 분야 청년 연구자들이 대한민국의 학술생태계를 이끄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을 두텁게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는 한국연구재단 누리집과 연구사업통합지원시스템을 통해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