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체'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주말 사흘간 60만38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72만7528명으로, 5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과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부산행' '반도'로 좀비 장르를 확장해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 고수 등이 출연했다.
개봉 전부터 해외 영화계의 관심도 컸다. '군체'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먼저 글로벌 관객을 만났다. 칸 초청 이후 국내 개봉에서도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으며, 연상호표 K-좀비 장르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고 있다.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에 나서는 코미디 영화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트라이앵글' 멤버로 변신했고 오정세, 신하균 등이 합류했다.
극장가 다크호스로 주목받은 '와일드 씽'은 2000년대 가요계 감성과 코미디,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앞세워 관객 반응을 얻고 있다. CGV 에그지수 93%를 기록하는 등 실관람객 평점도 안정적이다. 온라인상에서는 극 중 발라드곡 '니가 좋아' 챌린지가 확산되며 영화 밖 화제성도 이어지고 있다.
외화 중에서는 '백룸'이 같은 기간 19만9822명을 동원해 뒤를 이었다. 누적 관객 수는 79만9641명이다. '백룸'은 노란 벽면과 끝없는 형광등 아래 펼쳐진 기이한 공간에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을 마주한 클락과 메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백룸'은 짧은 영상과 밈을 통해 세계관을 소비해온 젠지(Gen Z) 세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이 전 세계 최초 개봉 국가라는 점도 관람 인증과 패러디, 해석 콘텐츠 확산에 힘을 보탰다. SNS와 영상 플랫폼을 중심으로 영화 안팎의 화제가 이어지며 외화 스릴러 흥행작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군체'가 흥행 선두를 지키고 '와일드 씽'이 개봉 첫 주말 입소문을 보태면서 한국영화의 쌍끌이 흐름이 뚜렷해졌다. 장르와 결은 다르지만 두 작품 모두 관객 반응을 바탕으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어 극장가 안팎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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