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전성시대' 이어간다…서울시, 한류 전담조직 신설

  • 서울시, 한류 전담부서 신설 추진…창동·상계 문화·산업 거점 육성 박차

첫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첫 K팝 공연장 서울아레나 조감도[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서울 동북권을 문화·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강북 전성시대' 구상이 추진 동력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는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상계 일대 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서울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 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서울아레나 운영·관리와 한류 산업 육성 업무 등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이 담겼다.
 
개정안에 따라 서울시 경제실 창조산업과는 서울아레나 운영·관리와 서울아레나 일대 활성화, 한류 산업 육성 및 지원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울아레나는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약 5만㎡ 부지에 조성되는 국내 최초의 K팝 중심 복합문화시설이다. 약 1만8269석 규모의 대형 음악 전문공연장을 비롯해 최대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형 공연장, 영화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며 최대 2만8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2022년 카카오와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특수목적법인(SPC)인 서울아레나를 설립했으며 2024년 착공에 들어갔다. 총 사업비는 3120억원 규모로 내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다.
 
시는 서울아레나가 개관하면 연간 25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고 공연·문화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과 창동·상계 일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창동 일대를 글로벌 문화 중심지이자 엔터테인먼트 산업 집적지로 육성하는 'K-엔터타운, 창동' 구상도 발표했다. 창동은 문화·창조산업 거점으로, 상계는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조성될 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S-DBC)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등을 연계해 동북권을 기존 주거 중심 지역에서 일자리와 산업 기반을 갖춘 경제 거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도 추진 중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역 인근 약 15만㎡ 규모의 옛 철도 물류기지(화물차량기지)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핵심인 서울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조성하는 대규모 복합도시로, 주거와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집약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산업단지 및 주변 지역 도시계획 업무를 도시공간본부 도시계획과로 이관하고, 김포공항 일대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균형발전본부 서부권사업과로 넘기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울시는 오는 8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한 뒤 오 시장의 민선 9기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아레나를 비롯한 동북권 핵심 개발사업들이 오 시장의 연임으로 정책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강북 전성시대' 구상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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