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말레이시아 청년층의 이직, 윤리보다 고용 환경이 주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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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말레이시아 청년들이 단기간에 이직을 반복하는 '잡호핑(Job Hopping)'을 감행하는 것은 일에 대한 성실성이나 책임감 같은 노동 윤리보다 낮은 임금 등 고용 환경의 문제가 주원인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계 투자회사 말레이시아 국영연금공단(Permodalan Nasional Berhad, PNB) 산하 조사기관인 PNB 리서치 인스티튜트(PNBRI)는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정리해 발표했다.

PNBRI는 청년층의 잡호핑에 대해 낮은 임금, 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불완전 고용, 커리어 성장의 기회 부족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숙련 노동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은 감소하는 반면, 대졸 신입사원의 노동 시장 진입은 증가하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년 3분기(7~9월)에는 15~24세 노동자의 74.3%가 자신의 자격 수준 이하의 직무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이 비율은 국내 평균인 35.5%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격차는 2017년 이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25~34세(Z세대 후반과 밀레니얼 세대 초반) 노동자의 경우, 기술 부족으로 인한 불완전 고용률이 41%로 높아 국내 평균을 웃돌았으나, 아래 세대보다는 낮은 경향을 보였다.

임금 측면에서는 실질 초임이 장기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7~2022년 사이 학사 학위 소지자는 10%, 석사 학위 소지자는 28% 감소했으며, 고학력자 중 상당수가 생활을 간신히 유지하는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다는 실태도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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