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의 장남이 16억원대 가상자산 투자 사기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사기·유사수신행위·명의도용·횡령 등 혐의로 태 전 의원의 장남 태모 씨를 지난 13일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태씨를 구속했다.
태씨는 유명 정치인이었던 아버지의 이름을 앞세워 지인들을 상대로 가상자산 투자 수익을 내주겠다며 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에 따르면 태씨는 총 7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16억원 가량의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더해 태씨는 모친 오혜선 작가가 운영하는 출판사의 자금 3억원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출생인 태씨는 북한 외교관이던 아버지 태 전 의원을 따라 어릴 적부터 해외에서 체류하다 지난 2016년 태 전 의원과 함께 한국으로 망명했다. 태씨는 북한에서 평양의학대학에 다녔고, 망명 후엔 고려대학교에서 학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태 전 의원은 지난 2024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장남의 사기 의혹이 드러나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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