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수출과 기업간거래(B2B) 채널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 이후 실적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5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41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에는 홍원식 전 회장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82억7000만원이 기타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됐다.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 체제 전환 이후 사업 구조 재편과 운영 효율화 등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저수익 사업과 품목 정리 과정에서 외형 축소가 있었지만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며 실적 회복 흐름을 보였다.
실적 개선에는 수출과 B2B 중심 성장 채널 확대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1분기 수출 실적은 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1% 증가했다. 캄보디아·베트남 중심의 분유 수출은 약 54% 늘었고, 커피와 단백질 제품 등이 포함된 기타 품목 수출은 136%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편의점(CVS), 기업형슈퍼마켓(SSM), 이커머스 등 주요 판매 채널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B2B 사업인 식품서비스(FS) 채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급식업체 거래처 확대, 우유·발효유·크림 등 공급 품목 다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품별로는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회사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해외 판매 채널 확대 전략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커피 제품군에서는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산양유 단백질’ 등을 중심으로 1분기 매출이 14% 늘었으며, 가공유 브랜드 ‘초코에몽’과 ‘말차에몽’ 등을 포함한 가공유 매출은 7% 증가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커피 브랜드 백미당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백미당의 1분기 매출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3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억2000만원 흑자로 전환됐다.
남양유업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초 베트남 유통기업 푸타이홀딩스와 조제분유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4월 한-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정에서는 3년간 700억원 규모의 추가 공급 협약을 맺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채널 효율화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분유·커피·단백질 등 성장 제품 중심으로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